상온노출과 함께 논란이 됐던 독감 백신의 백색입자와 관련한 당국의 조사 결과,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감장에서 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했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를 믿어달라며 어제 백신을 맞았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양진영 /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입자는 백신의 원래 성분으로부터 나온 단백질이었으며,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백색 입자가 생성된 제품과 세계보건기구의 표준품, 타사의 정상 제품을 비교해 보니 차이가 없었다는 겁니다.
백신을 토끼에 주사해 보니, 접종 부위 피부가 붉어지는 것 외에 특별한 이상 반응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백신 안전성과 관련해 지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으로부터 장관부터 먼저 맞으라고 요구 받았던 보건복지부 장관.
▶ 인터뷰 :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월 7일)
- "일반 국민에게 어떻게 괜찮다고 맞게 하겠습니까. 저는 질본에 있는 질본청장님, 보건복지부 장관님부터 맞는 것이 우선이라고…."
어제 직접 백신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백신은 과학적으로 우리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과도한 불안을 하지 마시고…."
박 장관은 올해 만 64세로, 그제부터 시작한 만 62세~69세 무료 접종 대상자에 해당합니다.
그제 하루 동안 62세~69세 어르신 45만여 명이 접종을 마쳐 백신 공포가 누그러진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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