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편지에 언급된 인사들의 정반대 주장이 나오면서 진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씨가 검찰 출신 이 모 변호사 소개로 라임 담당 검사를 포함한 현직 검사 3명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7인의 술자리'는 김 씨를 뺀 나머지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런 술자리에 간 적이 없다"거나 "검사가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죠.
또 이 변호사의 회유로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김 씨 측근들 이야기는 다릅니다.
이들은 지난 3월 김 씨가 여권 인사 로비 사실을 언론에 흘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야권 인사에 대한 수사를 뭉갰다는 주장에 수사팀은 "계좌 추적을 진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가 마무리 단계"라며 정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전방위 로비를 펼친 김봉현 전 회장이 라임의 자금줄, 이른바 전주가 아니라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