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 일정이 확정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지도 조만간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저 옆 야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섣불리 정할 수 없는 만큼 유가족들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12번지 일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서쪽으로 50여m 떨어진 야산이 가장 유력한 장지 후보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권양숙 여사와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은 사저 옆 야산을 지관과 함께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은 앞으로 계속 찾아올 많은 추모객이 편하게 조문할 수 있는 장지를 찾기 위해 고심중입니다.
▶ 인터뷰 : 천호선 / 전 청와대 대변인
- "장지 문제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장지를 봉하마을에서 어느 장소에 할지, 그리고 어떤 형식으로 할지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사저 옆 야산이 검토대상이기는 하지만, 사저 경호경계선 안에 있어 일반인들의 통행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안장을 하더라도 비석의 크기와 내용이 정해지지 않아 최종 안장 시점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사저 옆 야산을 장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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