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몸싸움' 정진웅, 독직폭행 혐의 기소…감찰 별도 진행 중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몸싸움 압수수색'으로 논란을 빚은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가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고등검찰청은 오늘(27일)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정 차장검사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검사장이 정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과 감찰 요청서를 낸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정 차장검사는 지난 7월 29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한 검사장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의 증거인멸 시도를 의심해 저지하려 했다고 맞섰습니다.

독직폭행은 검사나 경찰 등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권한을 남용해 피의자 등을 폭행하거나 가혹행위를 하는 경우를 말하며, 단순 폭행보다 죄질이 무거워 5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할 수 있습니다.

서울고검은 이번 형사사건 처리와 별도로 정 차장검사에 대한 감찰이 진행 중으로, 향후 대검찰청과 협의하여 필요한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지숙 기자/knulp13@gam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