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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형상사의 맞춤 신사화 [사진제공=선형상사] |
이 회장은 발등이 높아 평소에 구두는 물론 슬리퍼 신는 것도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부산 신발업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이 생전에 즐겨 신었던 신발은 부산에 있는 선형상사의 제품이다. 이 회장의 발 특성상 그의 측근들은 항상 이 회장의 발 건강에 신경을 썼다. 그러던 삼성그룹은 어렵사리 선형상사라는 회사를 알게됐다. 선형상사는 맞춤형 특수신발, 장애인 특수신발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지만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기업은 아니다. 선형상사는 3D 스캐너를 이용해 발 모양을 분석, 신발의 골격인 라스트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신발 장인들이 신발을 만드니 특이한 발 모양에도 불편함 없이 신발을 신을 수 있었던 것. 백호정 선형상사 대표는 2013년 이 회장 측의 요청에 3D 스캐너 등 측정기계를 들고 서울 한남동 사저를 방문해 직접 이 회장의 발 모양을 스캔한 뒤 이 회장 전용 슬리퍼와 운동화, 구두 등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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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백호정 선형상사 대표(오른쪽)가 공군참모총장 명의의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선형상사] |
선형상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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