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에 지원한 올해 고3 수험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가장 공을 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는 이달 19∼21일 고3 회원 1천607명을 대상으로 '고교 유형별 수시준비'에 대해 조사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먼저 올해 수시 모집에 지원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9.4%가 '그렇다'고 했습니다.
수시에서 가장 열심히 준비한 전형으로는 수시 지원자 가운데 과반수인 55.2%가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답했고, 학생부교과전형(33.6%)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교 유형별로 보면 특목고 학생의 52.1%, 자사고 학생의 62.5%, 일반고 학생의 55.3% 등 모든 고교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가장 열심히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언제부터 수시 전형을 준비했냐는 물음에는 '고1부터 했다'는 답변이 32.6%로 가장 많았습니다.
작년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고3부터 준비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 중 31.3%로 가장 많았던 것과 다른 결과입니다.
올해 수험생은 새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전년도 수험생들보다 좀 더 일찍 수시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전형을 준비하는 데 가장 도움을 받은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중복응답)에 특목고 재학생들은 '도움받지 않고 스스로 준비했다'는 답변이 19.1%로 가장 많았습니다.
수시 준비 시 사교육비에 대한 질문에 특목고(63.4%), 자사고(37.5%), 일반고(30.8%) 모두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가장 많이 답했습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자사고 재학생 전체의 35.3%가 수시 준비에 든 사교육비가 '30만∼50만원'이라고 답했던 것을 보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원 수업이 어려워 사교육 기회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재학 중인 고교 유형이 수시 지원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특목고(71.8%), 일반고(58.8%) 등 2개 고교 유형은 '그렇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었지만 자사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전체 응답자의 31.5%가 '온라인 수업이 미흡해 학업 집중이 어려웠다'고 답했습니다. '하나만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것이 힘들었다'(29.4%), '수시 상담을 학교 선생님과 해야 하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19.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