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기능에 이상이 있는 노인은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 재니트 최 박사 연구팀은 40세 이상 약 3500명을 대상으로 5년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객관적인 후각 테스트에서 8가지 냄새(마늘, 비누, 가죽, 연기, 포도, 딸기, 초콜릿, 천연가스)를 알아맞히는 '포켓 후각 검사'(pocket smell test)를 이용했다.
8가지 냄새 중 최소한 6가지 이상을 알아맞혀야 정상이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후각 기능과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는 '포켓 후각 검사' 점수가 1점 떨어질 때마다 5년 안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8%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65세 이상 노인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 40~64세 연령층은 연관성이 크지
이에 대해 워싱턴대학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전문의 아리아 자파리 박사는 냄새를 못 맡으면 부상 위험도 커지며 특히 화재 시 연기 냄새나 가스가 샐 때 가스 냄새를 못 맡는다면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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