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 편지'로 유명한 아침편지문화재단이 미국 혁신대학 미네르바스쿨과 함께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개교한다.
27일 아침편지문화재단에 따르면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한국 학제 중3~고3에 해당)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꿈너머꿈 국제 대안학교(BDS)'에 미네르바 스쿨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시스템을 접목해 문을 연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위해 아침편지문화재단과 미네르바스쿨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개교는 내년 8월에 하며, 올 연말까지 신입생 100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 19 로 인한 비대면 교육이 필수가 된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네르바 프로젝트의 혁신적·과학적 교육방식이 BDS 의 전인교육 이념과 접목돼 한국 고교교육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학생들의 학습은 미네르바스쿨의 온라인 학습 환경인 '포럼'에서 하루 2∼3시간 원격 수업으로 이뤄진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이 기본이며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전 과정을 이수하면 32시간의 대학 학점 취득을 인정받는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졸업장을 취득한다.
미네르바의 설립자이자 CEO인 벤 넬슨은 "BDS가 아시아에서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제공하는 첫번째 학교로서 함께 길을 개척하게 되어 기쁘다"며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은 고교 과정의 학생들이 대학 뿐 아니라 그 이상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지식과 기술을 갖추도록 하는 데 있어 독특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은 지난달 충주의 '깊은 산속 옹달샘 명상센터'에 BDS를 개교했다. 미네르바 스쿨은 쌍방향 원격 수업 방식으로 모든 강의를 소화해 '캠퍼스 없는 혁신
한편, 아침편지문화재단은 27일 오전 10시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관련 설명회를 연다. 관심 있는 학생·교사·학부모들은 '고도원드림 TV'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방송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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