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남해안 굴이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길었던 장마 때문에 생산량이 크게 줄어 가격도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쪽빛 바다 위로 드넓은 굴 양식장이 펼쳐집니다.
깊은 바닷속까지 내려졌던 줄을 끌어올리자 속이 꽉 찬 굴이 주렁주렁 달려옵니다.
청정해역에서 자란 통영 굴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 인터뷰 : 지승민 / 굴 양식어민
- "청정지역이다 보니까 먹이 활동도 왕성하고 해서 성장도 면에서 통영지역이 다른 지역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생굴 수확이 시작되면서 굴 껍데기를 까는 박신장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하지만, 올해는 작황이 부진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바닷속 빈산소 물 덩어리가 남해안을 덮치면서 20%가량 굴이 폐사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햇굴 산지 가격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크게 올랐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19로 수출 시장까지 위축되면서 어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홍태 / 통영굴수협 조합장
- "자체적으로 한려수도굴축제를 온라인으로 1개월 정도 행사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굴 판매에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통영 굴은 내년 4월까지 수확되는데, 내년 초쯤에는 생산량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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