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 나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난주 국감 발언에 대해 "선을 넘었다"며 예상대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장관은 총장의 상급자"며, 윤 총장이 과거 언론사 사주를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선 감찰이 진행 중이라며 깜짝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법사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주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감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장관이) 상급자입니다 맞습니다. 저도 부하란 단어는 생경합니다."
윤 총장의 국감 발언 태도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검찰총장으로서 선을 넘는 발언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휘감독권자로서 민망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
사퇴 요구와 아들 휴가 의혹엔 공격적으로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50% 이상의 국민들이 추 장관에게 마음이 떠났다고 보여지는데 (사퇴를 요구하는) 야당의 주장이 근거가 없어 보이십니까?"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아들과 저에 대해서 31만 건 보도를 했어요. 그런 무차별적 보도하고 여론조사한다면 저렇겠죠. 의원님도 장관 한번 해보십시오."
일부 언론에 나온 윤 총장의 언론사 사주 회동에 대해선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무 장관
- "(언론사 사주 회동) 검사윤리강령에 위배되는 여지가 있고요. 그래서 현재 감찰 진행 중이고 결과가 나온다면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감 막바지까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공방 속에 대검찰청 앞에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줄지어 도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 기자
박준영·배완호·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