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고교생 2명이 원동기면허 없이 공유 킥보드를 타고 가다 택시에 치여 중상을 입었습니다.
무면허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연이어 터지는 킥보드 사고 막을 순 없을까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 저녁 9시쯤, 왕복 8차로 대로에서 택시와 킥보드가 부딪쳤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당시 택시는 이 도로를 따라 달려오고 있었고, 킥보드를 탄 고교생 2명은 바로 저 도로에서 교차로를 지나다 이곳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킥보드 한 대에 함께 탔던 남녀 고교생은 크게 다쳤고, 이 중 한 명은 중상을 입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쾅'하는 굉음이 들려서 돌아봤더니, 어느 여자분이 와서 울부짖으면서 심폐소생술도 하고…."
전동 킥보드를 타려면 원동기나 자동차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하는데, 두 학생 모두 면허 없이 탔습니다.
다만, 사고는 어느 한 쪽이 신호를 위반했기 때문으로 보고 경찰은 경위를 확인 중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저희가 지금 블랙박스 확보하고 CCTV 확보해서 조사를 진행 중인데…."
출근길 충돌 사망 등 최근 잇따르는 전동 킥보드 사고.
급증하는 공유 킥보드에 남의 면허로도 쉽게 도용할 수 있어 위험성이 점점 커지는 안전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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