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은 모두 59명이지만, 백신과 사망의 관련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무료접종 대상이 확대됐는데, 반나절만에 만 62세에서 69세 어르신 26만여 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강대엽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서울의 한 병원입니다. 오늘부터 만 62세에서 69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비교적 한산한 모습인데요.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어떤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조성만 / 서울 화곡6동
- "사실 갈등이 심했죠. 우리 아들한테 물어보고 맞아야 하나, 안 맞아야 하나. 일주일 지나서 한번 맞아보라고 해서."
▶ 인터뷰 : 박호원 / 서울 신월동
- "정부에서 발표도 하고, 아무 이상 없다는. 생각해 보니 기저질환 있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 오전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59명으로, 현재 조사가 끝난 46건에서는 사망과 백신 사이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또 같은 제조번호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 14명에 대해서도,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백신 접종을 일시 보류했던 경북 포항시와 서울 영등포구도 접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독감과 코로나의 동시 감염과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의 예방 접종을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독감 백신에 대해서 보건 당국이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내린 결론과 발표를 신뢰해주시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사망 사례에 대해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보건 당국에 신속하고 투명한 검사를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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