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의료기관과 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25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구로구 일가족·경기 부천시 무용학원과 관련해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구로구 일가족 관련이 12명, 부천시 무용학원 관련이 15명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두 사례의 연관성이 확인돼 '구로구 일가족과 관련'으로 재분류됐습니다.
방대본은 전날 구로구 일가족의 '직장 관련'으로만 발표했으나 이를 '부천시 무용학원'으로 명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천시는 구로구에 거주하는 학원강사가 최초로 확진된 뒤 무용학원 수강생들이 연이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9명이 됐습니다.
당초 '한마음실버홈요양원' 사례로 집계됐던 2명도 행복해요양원 사례로 재분류됐습니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사례에서도 3명의 환자가 더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습니다.
안양시 일가족이 4명, 남천병원 관련이 10명,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사례가 23명, 오산메디컬재활요양병원 관련이 3명입니다.
방대본은 남천병원 퇴원 환자가 오산메디컬재활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밖에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2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천안 지인모임과 관련해 2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0%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231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33명으로, 10.8%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날(11.3%)보다 0.5%포인트 하락한 것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