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보신 것처럼 질병관리청은 아직은 독감 백신 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지만 경상북도 포항시와 서울 영등포구가 자체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을 보류시켰습니다.
이렇게 혼선이 빚어지자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곳곳에서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포항시는 오는 29일까지 독감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임경삼 / 포항시티병원 원장
- "독감 백신은 지금 맞아야 하는 게 맞지만 일주일 정도 유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도 자치구 중 처음으로 독감 백신 접종을 유보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영등포구 보건소는 지역 내 전체 의료기관에 특정 백신의 상품명을 공개하며 독감 백신 접종을 보류해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일대 병원에서도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영등포 관내 병원 관계자
- "(백신 접종 중단) 따르는 병원이 있을 것이고 안 따르는 병원이 있을 것이어서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원장 선생님마다 의견이 갈리죠."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했고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시민
- "불안하죠, 불안하죠. 맞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죽는 사람이 있는데 실제로 불안하잖아요. 살려고 맞는 건데 보류했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시민
- "독감 백신 맞았다고 죽는 것 같지는 않아요 나는. (백신)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질병관리청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 유보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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