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과 관련한 이슈들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드는 궁금증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건복지부 출입하는 강대엽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강 기자, 독감 백신 접종을 계속할지에 대한 전문가 회의 결과가 나왔나요?
【 대답 1 】
회의는 오후 6시 35분쯤 끝났지만,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엔 6시에 회의를 끝내고 7시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8시로 미뤄졌습니다.
그만큼 내부적으로 이견도 있고, 정리할 부분도 많았다는 거죠.
아직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부는 계속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었습니다.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해당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이상 반응이 다수 나타나야 하고,
이송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해당 지역에서 이상 반응이 다수 나타나야 하는데,
둘 다 아니라는 게 그동안의 방역 당국 설명입니다.
물론 제조번호가 같은, 그러니까 같은 날 같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맞고 사망한 사람들도 있었죠.
이에 대한 설명은 8시 이후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 2 】
내부 의견 차이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국민 불안감을 고려하는 것이겠죠?
【 대답 2 】
맞습니다.
정부에서는 백신 자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망자들이 계속 나오면서 불안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어제 백신 접종을 일주일 동안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서 이와 관련한 발언을 했는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의사협회는 일선에 있는 개업의들 중심이니까 일선에서 들리는 현장의 목소리가 불안해하는 것을 많이 접해서 그렇다는 거라고 생각하고."
정부와 의협 사이에 입장이 다른 이유를 설명한 건데요.
그렇지만 백신이 안전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확실하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 질문 3 】
네.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람들이 나오면서, 백신 이상 반응을 신고하는 건수도 크게 늘었다고요?
【 대답 3 】
네, 대전시의 경우를 설명해 드리면요.
백신 접종 이후 발열과 오한, 구토 증상이 생겼다는 신고가 나흘 동안 52건이나 들어왔습니다.
지난해엔 14건 있었는데, 4배 가까이로 증가한 거죠.
52건 중에 2건은 사망하신 거고요.
나머지 50건은 병원에 들러 검사를 한 뒤 당일 또는 다음날에 퇴원을 하셨습니다.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한 분들이 많다 보니, 혹시 나도? 하는 마음에 이런 신고를 하신 거죠.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물론 이런 뉴스를 보고 주저하실 필요는 없고요.
이상 반응이 있으면 우선 신고하시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 질문 4 】
네, 그리고 코로나19 초기 확산 시점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백신 관련 가짜 뉴스들이 퍼지고 있다면서요?
【 대답 4 】
네 대표적인 루머는 '무료 독감백신'이 중국산이라는 주장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국산 독감 백신 맞고 9명 사망'이라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백신이 중국산이라는 확신이 든다면서, 정부가 이익 사업으로 진행한다는 겁니다.
또 한 SNS페이지엔 정부가 중공으로부터 3천만 명분의 백신 수입을 결정했고, 강제접종시킨다는 주장도 떠돌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올해 무료 독감 백신 사업에 참여한 제조사와 수입사는 7곳인데요.
이 중 6곳은 국내에서, 나머지 한 곳은 프랑스에서 제조합니다.
유료 접종도 제조사가 3곳인데, 2곳은 국내 1곳은 독일에서 생산합니다.
무료든 유료든 국내에서 유통되는 백신 중엔 중국산이 없는 거죠.
【 질문 5 】
인도에서 백신 접종으로 수백 명이 사망했다는 루머도 돌던데요?
【 대답 5 】
네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 올라온 글인데요.
빌 게이츠 재단에서 아이들에게 백신을 주입했는데, 수천 명이 장애를 얻고, 수백 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근거가 없는 주장일 뿐이고요.
인도 정부 조사 결과, 사망자들이 7명 나오긴 했지만, 백신과의 관련성은 없는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강대엽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