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국정감사가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의 대사를 인용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밀의 숲' 대사를 인용하는 사진을 올리며 '공수처의 필요성'이라는 글을 같이 게시했다.
지난 2017년 방영을 마친 '비밀의 숲 1'은 검찰 스폰서와 기업 사이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극 중 '고독한 검사' 황시목은 "썩은 덴 도려낼 수 있다. 그렇지만 아무리 도려내도 그 자리가 또다시 썩어가는 걸 전 8년을 매일같이 묵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어디에도 왼손에 쥔 칼로 제 오른팔을 자를 집단은 없으니까요. 기대하던 사람들만 다치죠"라고
조 전 장관은 이와 같은 대사를 인용하며 검찰개혁과 공수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과거부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정치적 민주화의 제도적 마무리라고 규정하며 이를 위해선 공수처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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