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한 정부의 공식 분향소가 서울 시내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31곳의 분향소에서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서울 시내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서울역 광장과 서울역사박물관, 그리고 성북, 서대문, 구로, 강동, 양천 등 5개 자치구 청사입니다.
특히 서울역 광장과 서울역사박물관은 노 전 대통령이 국민장을 치르게 되면서 정부의 공식 분향소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시민들은 이곳 서울역사박물관과 용산역 앞 그리고 덕수궁 시민분향소에서 이른 아침부터 조문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분향소는 오전 8시 20분 한명숙 전 총리의 조문을 시작으로 시민들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송세암 / 조문객
- "직접 뵙고 싶었는데 이런 努캔?듣고 이렇게 조문할 수밖에 없을 거 같아서 학교 수업 듣기 전에 왔습니다."
▶ 인터뷰 : 김춘배 / 조문객
- "출근길에 지금 분향하고 들어가 출근하려고 아침에 좀 일찍 출발했죠. 마지막 가시는 길이 안 좋게 가시는 게 너무 서글프고…"
이들 분향소는 24시간 체제로 운영되며, 분향소 관리는 정부 지시를 받아 시와 각 구청이 맡게 됩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덕수궁 임시 분향소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분향소는 서울 7곳을 비롯해 경기 5, 경남 3, 부산·대전·충남 각각 2, 나머지 10개 시·도 1곳씩 모두 31곳에 설치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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