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독감접종 29일까지 미뤄야…받은 사람은 안심해도 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방접종을 일주일간 미룰 것을 22일 정부에 권고했다.
의협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의협 측은 "예방접종 후 사망보고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독감 관련 모든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일주일간(이달 23일∼29일) 유보할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잠정 유보 동안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등 백신 및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확보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안심해도 좋으며 신체 불편을 초래하는 특이증상 발생 시 인근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협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트윈데믹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독감 접종이 전제돼야 하나, 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