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접종 일정은 계속되고 전문가 또한 최근 사망 사건과 독감 백신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다는 입장이어서 백신을 맞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질병관리청은 사인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와 부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접종을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며, 특정 백신에서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 사이 독감 백신 접종 사망 소식이 계속 들려오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동 / 대구 방촌동
- "26일에 (독감 백신) 접종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조금 불안합니다. 그래서 지금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특히 고연령층 사이에선 무료 접종이 문제라는 루머까지 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애자 / 서울 우이동
- "무료로 하는 거는 맞지 마라. 병원에 가서 제대로 돈을 주고 맞아라."
의료계는 드문 사례로 접종을 멈추거나 지연하면 더 많은 사망자가 생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최원석 / 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 약물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비교해봤을 때 명확하게 이득이 높은 것이 백신 그리고 인플루엔자 백신이거든요."
백신 공포가 커질 대로 커진 가운데 사망 연관성 결과가 나올 일주일 동안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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