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인천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10대가 숨진 이후 오늘까지 벌써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대구와 제주에서 2명, 경기 2명, 그리고 공개를 원치않는 2명 등 6명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는데요.
경기지역 사망자 2명 중 1명은 고령이 아닌 50대입니다. 먼저,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 전 경기도 고양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이 일산 서구의 한 개인병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부터 어지러움을 호소하다 오늘 낮 집에서 의식을 잃고 구급대원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뇨와 고혈압, 뇌졸중과 녹내장을 앓고 있었던 남성은 심장 관련 시술도 2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7일 광명의 한 개인병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50대 서울 거주 여성도 이상 증세를 호소하다 오늘 부천의 한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 보건당국은 광명과 고양에서 주사를 맞은 사망자들의 사망 원인이 독감 백신 접종과 연관됐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을 시작으로 전북과 대전, 제주와 대구, 경기 등 지금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9건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에 2명은 유가족의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인천 거주) 17세 청소년 이외의 나머지 신고된 8분은 대부분 어르신입니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들의 사망 원인과 독감 예방 접종 사이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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