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등교수업 확대 후 서울 초등학교 1학년 가운데 96%는 매일 등교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한 반 학생 수가 많게는 40명을 넘는 강남지역의 과밀 초등학교는 매일 등교가 사실상 불가능해 학교들도 난색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일부 초등학교는 한 반에 30~40명이 되다 보니, 매일등교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교실 크기는 똑같은데 같은 반이 전부 등교하면 거리두기가 어려워 학부모들도 어쩔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구 초등 1학년 학부모
- "저희는 과밀이어서 짝수·홀수로 해서 (1학년이) 총 4번 가요, 지금도 사실 많이 보낸다고 생각해요. 산발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많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지난 19일 이후 서울 602개 초등학교 1학년의 96%가 매일 등교하는 것과 달리, 나머지 학교에서는 한 반을 홀수·짝수 등으로 나눠 주 2~4회 등교 방식을 택했습니다.
매일등교가 이뤄지지 않은 학교 과대·과밀 학교를 포함해 24곳인데, 이 중 8곳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소속입니다.
분반 수업은 교사에게도 부담입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 교사
- "(수업을) 2번 준비할 필요가 없잖아요. (등교수업을 준비하면서) 원격수업도 사실 선생님들이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거든요."
등교 확대 이후 서울에서 전교생 전면 등교를 하는 학교는 전교생 300명 내외인 소규모 학교를 포함해 13곳에 불과했습니다.
또 서울 중학교 55개를 조사했더니 1학년은 9개 학교만이 매일 등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