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9일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관내 중학교 배정 방식 변경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 "선택 범위를 서울 전역으로 넓히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현행 '거주지 학군 내 전산 추첨 방식'을 '학교 지원제'(선지원 후추첨 방식)로 바꾸더라도 학생이 선택 지원할 수 있는 학교 범위 만큼은 원거리 통학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준으로 한정하겠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공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12월 초까지 '서울 중학교 학교군 설정 및 배정방법 개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998학년도 도입 이후 지속되고 있는 현행 중학교 추첨 배정방식을 개선하려는 취지를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선호학교에 가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학급당 학생 수가 15명 이하인 학교가 있는가 하면 35명에 육박하는 학교도 있어 근거리 배치에 기초한 균형·공정 배정 방식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또 배정 방식이 바뀔 경우 극단적인 예로 강남 학생이 강북 소재 학교로 원거리 배정될 수도 있다는 현장 우려도 일축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 거주지 중심·지역별 근거리 중심 배정 원칙에 따라 과밀학급까지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선택 지원 범위가 서울 고등학교 선택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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