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락 요양병원 집단감염에 이어 부산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습니다.
오늘(21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추가 확진자는 3명(578∼580번)입니다.
수영구에 사는 578번은 부산 부산진구 온요양병원 10층에서 일부 환자들이 고용한 개인 간병인입니다.
시 관계자는 "578번은 병원이 고용한 간병인이 아니고 수년간 해당 환자들을 간병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10층 특정 병실에서만 일했고 다른 병원에서는 일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지역 내 요양병원 종사자 전수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578번 확진자를 확인했습니다.
온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267명이 전수조사 대상이었는데 이 중 578번 1명만 확진됐습니다.
579번과 580번은 578번이 일했던 온요양병원 10층 한 병실 환자들입니다.
시 보건당국이 578번 확진 이후 10층 병동 환자 69명을 긴급하게 검사해 확인한 확진자입니다.
10층 병동 환자 69명 중 이들 2명을 제외한 나머지 67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10층 병동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에 들어갔고, 근무자 전원 자가격리됐습니다.
시 관계자는 578번이 일했던 병동이나 병실에서 추가 확진이 발생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병동
온요양병원은 이달 초 환자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과 나란히 있는 건물로 같은 재단 소속입니다.
시 관계자는 "앞서 확진자가 나왔던 온종합병원 병동은 동일집단 격리로 외부와 접촉이 단절됐다"며 "온요양병원과 온종합병원의 연결 고리는 못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