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같은 백신을 접종한 주민을 전수조사한 결과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창군보건소는 숨진 78살 A씨와 함께 지난 19일 같은 민간 의료시설에서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주민 99명 모두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군 보건소는 접종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대면해 건강 이상 유무를 묻는 방식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같은 시설에서 백신을 접종한 주민 100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이상 반응이 신고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백신은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 A14720016)로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독감백신 접종이 그제(19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사망자를 포함한 (해당 의료시설의) 접종자는 200명"이라며 "현재까지 이들에게서 별다른 이상 반응이 나타나거나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그제(19일) 오전 고창군 상하
그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나 접종 당시에는 지병으로 인한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르면 이날 중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