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접종 뒤 숨진 인천 남자 고등학생의 경우, 아직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동네 병원과 의원에는 자신이 접종한 백신 종류를 묻는 문의 전화가 이어졌고, 아예 백신 접종 예약을 취소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고 숨진 고등학생 소식에 독감 백신을 이미 맞은 사람도, 예약을 한 사람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사망한 학생이 평소 알레르기 비염 외 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걱정이 앞서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독감 백신 접종 시민
- "불안하긴 하지만, 어떻게 (백신이) 다 문제가 있겠어요. 어쩌다가 그렇겠지…. 너무 안됐더라고."
▶ 인터뷰 : 손문승 / 서울 화곡동
- "아직 검사 결과가 확실하게 나온 것은 아닌데, 제가 이걸 한두 번 맞은 것도 아니고…. "
「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로 아이들의 상태를 묻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고,
」
「유료가 아닌 무료 접종을 맞게 한 데 대해 자책하는 부모도 있었습니다.」
「병·의원에는 자신이 접종한 백신 종류를 묻는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인천 병원 관계자
- "(관련해서) 문의가 많아요. 주로 맞는 백신 종류 문의하시는 분들 많고…."
「어렵게 예약한 백신 접종을 취소하는 경우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함께 오는 '더블 팬데믹'을 앞둔 상황에서 백신 안전성 우려까지 겹치며, 시민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