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항공기 '부품 돌려막기'에 사용되는 부품들이 생산된 지 평균 10년이 지난 것으로 나타나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대한항공의 부품 유용은 2천600건, 아시아나항공의 부품 유용은 99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부품 유용에 사용된 부품은 생산된 지 평균 10년이 지난 부품들로, 이 중 37년 된 부품을 사용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부품 돌려막기란 예비 부품 부족 등의 이유로 고장 난 항공기 부품을 다른 항공기에서 빼내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품 유용은 현행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부품 노후화로 인해 안전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홍 의원은 "항공사들이 규정에 따라 부품 유용을 시행하고 있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노후 부품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