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옵티머스 로비스트 지목 사업가 소환 조사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옵티머스 측 로비스트로 지목된 사업가를 소환 조사했다.
20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충남 금산 장외발매소 건립 시행업체였던 M사 대표 기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씨는 이 사건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 모씨와 함께 옵티머스 측의 투자사업 과정에서 불법 로비를 벌였다고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기씨가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6일 신씨와 기씨가 함께 사용한 강남N타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출입자 명부 등을 확보했다. 이 사무실은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임차료를 대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기씨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했다고 한다.
지난해 기씨는 한국 마사회가 충남 금산에 설립 예정이었던 장외발매소의 시행사 대표로 활동했다. 옵티머스도 이 사업에 920억원 상당의 투자 의사를 밝지만 지난해 6월 군의회에서 부결되며 무산됐다.
[류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