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검체를 체취하던 보건소 공무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환자가 보호복을 잡고 당기는 과정에서 보호복이 손상되면서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체 조사 결과 해뜨락 요양병원 관련 8명 등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요양병원에 입원 환자들은 인지장애로 인해 검체채취에 협조하지 않아 진료나 검사 중에 환자 저항 등으로 보호복이 손상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북구보건소는 직원 확진에 따라 전 직원 16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직원 중 같은 사무공간에 생활하거나 식사를 같이했던 밀접접촉 직원 30명은 자가격리되는 등 업무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북구보건소는 소독조치가 완료돼 이용하는 데 지장은 없다"면서도 "당분간 선별진료소 운영과 필수 업무를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뜨락 요양병원에서는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인데 이번에 환자 7명이 추가로 확진됐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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