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수출 전면허용 '왜?'…재고 7억6천만 장 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마스크가 1억9천442만 장 생산됐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생산업체가 보유한 재고량은 약 7억6천만 장으로 집계됐습니다.

마스크 생산량은 올해 2월 넷째 주 6천990만 장에서 9월 넷째 주에는 2억6천344만 장 수준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낀 2주(9.28∼10.11)간 마스크 생산량은 3억282만 장이었습니다.

식약처는 "마스크 생산업체와 허가 품목이 올해 초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생산 역량이 향상됐고 가격도 안정을 찾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10월 셋째 주 보건용 마스크(KF94)의 온라인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1원 내린 장당 976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오프라인 판매가격도 장당 1천535원에서 1천506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2월 넷째 주 온·오프라인 가격(4천156원, 2천701원)과 비교하면 내림세가 확연합니다.

식약처는 이러한 안정세를 고려해 오는 23일부터는 의약외품 마스크에 대한 수출 규제(월평균 생산량의 50% 범위 내 수출)를 폐지하고 수출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마스크 수출량은 계속 관찰할 방침입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마스크 수출량은 올해 6월 389만 장에서 7월 1천769만 장으로 늘었다가 8월과 9월에는 각 1천620만 장, 830만 장으로 줄었습니다.

10월 셋째 주 기준으로 생산이 허가된 마스크 품목은 보건용 1천928개, 비말차단용 575개, 수술용 203개입니다.

식약처는 추가로 총 1천343건의 품목에 대한 허가를 심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