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서 독감 백신 접종한 70대 사망

전북 고창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백신과 사인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20일 전북도와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5분께 고창군 상하면 한 주택에서 A씨(78)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웃 주민은 "A씨가 혈압, 당뇨를 지병을 앓고 있어 오늘 병원에 함께 가기로 했다. 가서보니 쓰러져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30분께 동네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해당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홀로 생활하고 있으며 전날 만난 이웃 주민들은 "A씨가 백신을 맞은 후 부작용(호홉곤란, 고열, 통증 등)을 호소하지는 않았다"고 보건당국에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접종한 의원에서 100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 투여자들을 상대로 이상반응 등을 조사 중이다.
유병수 고창군 감염병관리팀장은 "A씨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은 규명되지 않았다"면서 "경찰이 부검을 실시하는 등 연관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 = 박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