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발생이 증가하는 야생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해 올해 전국에서 2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을이지만, 야생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올해까지(이달 19일 기준) 전국의 SFTS 환자는 199명으로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 경북에서는 28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숨졌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국내 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보유율은 0.5% 미만이지만 치사율은 12~47% 정도로 매우 높다.
SFTS 증상은 코로나19와 유사하므로 야외활동 후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코로나19와의 감별 진단을 위해 즉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관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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