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부산항에서 컨테이너에 깔려 죽은 사람만 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개 항만에서 발생한 중대 안전사고 중 부산항에서 발생한 사고가 70%를 차지하고, 그 원인이 노후 크레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부산 사하구갑)이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항만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항만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이고 부상자는 178명이다. 부산항만공사가 관할하는 부산항은 사망 7명·부상 61명으로 사상자가 가장 많았고, 인천항 사망 2명·부상 53명, 울산항 사망 1명·부상 56명, 여수광양항 부상 8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중대 안전사고인 사망사고를 보면 사망자 10명 중 7명이 부산항에서 발생했다. 사망사고는 대부분 컨테이너와 크레인 관련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크레인 고장으로 컨테이너가 바닥에 떨어져 근로자가 압사하는 등 컨테이너 압사 사망사고가 4건이다.
최 의원은 노후 장비가 사망사고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부산항 사망 사고 7건 중 4건은 북항에서 발생했는데 북항에 설치된 크레인 174대 중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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