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폭발적인 증가세는 꺾였지만, 학원가와 쇼핑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하루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대치동의 한 대형 대입학원입니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이곳에서 강의하던 수학강사 이 모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이 건물은 주로 특목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강의한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학원은 이 건물을 폐쇄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였지만 나흘간 매일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며 17일까지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의 강의를 들은 학생이 많은 대원외고와 영동고 등이 중간고사를 미루고 휴교 조치에 들어가며 수능을 앞두고 대치동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포의 한 패션 아울렛에서도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아울렛은 어제(19일) 오전 11시에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방역과 역학조사를 마쳐 오늘(20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포시 보건당국 관계자
- "접촉자 분류를 다 끝냈고요. 접촉자라 함은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다 분류가 됐기 때문에 그게 아닌 분들은 일상생활 하셔도 되겠죠. 방역지침 잘 준수하시고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한 지 1주일.
폭발적인 증가세는 없지만,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100명 안팎의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요양병원과 학원가, 쇼핑센터 등 사람이 몰리는 곳은 또다른 재확산의 빌미가 될 수 있는 만큼 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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