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 창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가 이번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도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난 피해자라며 "이번 사건은 정치 게이트가 아닌 금융 사기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진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혁진 / 전 옵티머스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의 과거의 이력이나 누구와의 친분 이런 걸 가지고 본질을 호도하려는 사기꾼들의 간악한 술책으로…. 정권과 연계된 게 아니고 최악의 금융 사기 사건입니다."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점과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의 특보를 맡은 이력을 약점 삼아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주범은 옵티머스를
빼앗은 김재현 현 대표와 고문으로 활동하며 로비 창구 역할을 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양호 전 나라은행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혁진 / 전 옵티머스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 사건은 최소한 20명에서 한 40명 정도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2018년 해외로 출국한 데 대해선 "도주가 아닌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귀가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수원지검은 해외 도피 중인 이 전 대표에 대해 "최근 법무부를 통해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해뒀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고검 국감에서 검찰은 이 전 대표가 귀국하면 현재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으로 이원화된 수사를 병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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