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제17·18·19대 국회의원(3선)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의장
제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
<인터뷰 전문>
앵커 : 뉴스와이드 오늘 먼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인터뷰로 시작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힘드시죠?
강기정 : 갑자기 당한 일이라서...
앵커 : 오랜만에 우리 뉴스와이드에 이렇게 돌아오셨는데 좋은 일로 만나 뵙고 싶었는데.
강기정 : 그렇습니다. 제가 MBN 뉴스와이드에 마지막 방송을 하고 그날 방송을 끝나고 나가는 길에 청와대에서 일을 좀 해야겠다 이 전화를 받습니다. 그날 그때 뉴스와이드 마지막 하고 나가는 저 지하도에서 전화를 받게 됐습니다.
앵커 : 그랬군요. 오늘 검찰에 고발장 접수하셨다고요?
강기정 : 성명불상 변호사 A 씨와 검사 B 씨를 직권남용하고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소를 못 하고 고발을 했습니다.
앵커 : 그러면 성명불상의 A 씨, B 씨. 그 김봉현 씨 편지에 등장한 인물들이죠.
강기정 : 그렇습니다. 편지에 등장해서 강기정을 잡으면 보석재판을 받도록 해 주겠다 이런 부분에 거론된 변호사와 검사입니다.
앵커 : 그러면 궁금하고 중요한 사실부터 몇 가지 한 번씩 좀 짚어봅시다. 맨 처음에 강기정 수석 이름이 나온 게 김봉현 전 회장이 법정에서 이강세 전 대표를 통해서 강기정 수석에게 5천만 원을 전해주라고 했는데 전달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이름이 나왔죠.
강기정 : 김봉현 당시, 이강세 재판에 나온 김봉현 씨가 확신을 가지고 강기정에게 전달된 거로 알고 있다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배달사고도 없을 거다. 이강세 씨가 강기정 수석을 만나러 가는데, 강기정 수석이 아니라 청와대 수석을 만나러 가는 데 경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그 이야기는 김봉현 씨는 이강세 씨의 요청으로 5천만 원을 줬을 뿐이고 그것이 이강세 씨를 통해서 전달됐을 것으로 안다는 증언입니다.
앵커 : 맨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습니까?
강기정 : 우선 저는 김봉현 씨나 이강세 씨 두 분은 금융사기를, 금융사기범에 범죄인들이다 왜 그들의 말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제일 처음에는 조선일보를 통해서 나왔는데 조선일보를 통해서 법정에서 진술된 일방의 진술이 거침없이 나올까. 이것을 먼저 의심을 저는 가졌고. 두 번째는 당연히 두 사기 범죄인들의 다툼에 왜 강기정이 나오지, 의구심을 가졌던 거죠.
앵커 : 지금 사기범, 사기범 그러는데 이강세 씨는 원래 아는 사람이었어요?
강기정 : 그렇습니다. 제가 광주 국회의원일 때 이강세 씨는 전 광주 MBC 기자였고 또 사장도 했던.
앵커 : 광주 MBC의?
강기정 : 그래서 제가 정치인으로 있을 때 의례적인 정치인과 기자로 만났던.
앵커 : 지역 언론사 사장이니까.
강기정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런데 어떻게 만나자고 연락이 왔어요?
강기정 : 그러다가 저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기 때문에 한 2년인지 뭐 정확한 기억은 없습니다만 뭐 수년 만에 갑자기 문자가 왔어요. 강 수석 통화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옛날의 기억도 있고 그래서 통화를 했더니 보고 싶다고 그래서 그러면 일요일 날 제가 근무를 하니 청와대로 들어올 수 있냐, 들어오겠다고 했죠.
앵커 : 일요일이었군요, 그때가.
강기정 : 일요일 날도 우리 청와대 수석들은 근무를 합니다. 그래서 일요일 오후에 만나게 됐고 거기에서 이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됐던 거죠.
앵커 : 얼마 동안이나 만났습니까, 실례지만.
강기정 :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는데 20~30분 같아요.
앵커 : 와서 이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처음에는. 안부도 묻고 그랬을 텐데.
강기정 : 그렇습니다.
앵커 : 뭘 좀 봐 달라, 이런 요청을 하던가요?
강기정 : 봐 달라기보다도 스타모빌리티, 뭐 나중에 안 사실입니다만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됐는데 라임으로부터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 어떤 경제신문이 자기들을 오해를 해서 기사를 잘못내고 있다, 그래서 금감원에 여러 가지 뭐 어려움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 제가 정무위원회 제가 4년을 국회에서 일 해본 경험에 기초해서 그러면 금융감독기구에 빨리 검사를 받고 털면 좋겠다 이렇게 조언을 했던 게 전부죠.
앵커 : 그때는 환매 중단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가요?
강기정 : 그때는 아마 라임사건 이런 것이 막 환매중단이 되고 이게 하도 길어서요. 제가 잘은 모르겠는데 제 기억으로는 저는 그때 라임이나 스타모빌리티 또 이강세 씨가 무슨 대표, 이런 것을 모르고 있을 때였습니다.
앵커 : 그냥 그때 친분으로만 만났는데 그런 이야기를 했고.
강기정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런데 지금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이강세 씨가 그렇게 부탁을 하니까 그 자리에서 전화를 해서 김상조 실장한테 전화했다던가요? 그래서 약간 화를 내는 듯한 목소리로 뭐 좀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강기정 : 그거는 다 거짓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이 김상조 실장에게 전화했다 또 뭐, 인사하고 다녀왔기 때문에 5천만 원을 준 걸고 생각된다 이런 게 다 새빨간 거짓말이어서 그래서 제가 김봉현 씨를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겁니다.
앵커 : 그 5천만 원 관련해서요. 이강세 씨가 들어올 때 맨손으로, 빈손으로 왔습니까?
강기정 : 그거는 제가 기억 못합니다.
앵커 : 기억 못 하고. 그런데 만약에 돈을 이렇게 가지고 들어왔다. 그래서 전달해줬다고 하면 강 수석께서는 청와대는 그 반드시 이렇게 통과를 해야 하니까 아예 갖고 들어올 수 없다 , 청와대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그런 이야기 할 수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강기정 : 그렇습니다. 청와대 구조는 외부인은, 직원뿐만 아니라 외부인은 반드시 몸수색도 하고 또 물품이 있으면 그 공항 검색대 같은 것을 통하게 돼 있습니다. 만약 5천만 원이라는 지폐가 뭉텅이 돈이 있다면 반드시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거를 들어가, 반입이 안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전혀 근거 없는 가당치 않은 이야기를 하니까 제가 이제 청와대에서 만나기는 했으나 불가능하다 했더니 그러면 청와대 밖에서 만났나, 이러면서 이제 또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죠.
앵커 : 그래요, 그때 그 소식이 이렇게 보도를 통해서 알려졌을 때 우리 패널들 또, 청와대 근무했던 분들 한결같이 그거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청와대에 현금 5천만 원을 가지고 들어가서 전달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 그렇게들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강기정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런데 검찰에서 CCTV이라든지 이런 것을 요청했는데 청와대에는 맨 처음에는 거절을 했다면서요.
강기정 :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여기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청와대에서는 검찰에서 어떤 자료를 요구를 했고 그 자료에 대해서 줬는지 주지 않았는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 강민석 대변인께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한 것을 마치 주지 않은 것처럼 언론 보도나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한 겁니다. 사실은 이 라임 사건이 제가 만났던 작년 7월 28일, 이강세 씨를 만났다는 7월 28일 그 전부터 아마 검찰의 수사는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상당히 오랫동안 수사돼 오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관련된 여러 가지 검찰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그 요구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협조할 만큼은 협조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어요. 그것을 여기서 밝힐 수 없다는 것뿐이지.
앵커 : 알겠습니다.
강기정 : 어떤 것을 줬다, 안 줬다 확인해주지 못한 것뿐입니다.
앵커 : 지금 작년 7월에 이강세 씨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한 번 만났고 그 뒤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까?
강기정 : 네, 뭐 이강세 씨뿐만 아니라 김봉현 씨는 애초부터 알지 못한 분이고, 이강세 씨뿐만 아니라 이강세 씨와 관련되어 있는 누구도 당시에 7월 28일 오후 시간에 만난 것 외에는 오후 시간 한 20~30분 만난 것 외에는 전혀 만남이 없습니다.
앵커 : 지금 뭐 검찰이 GPS를 통해서 강 수석의 동선 같은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하던데.
강기정 : 아마 이제 검찰에서 그러면 청와대에 돈을 5천만 원을 가지고 가기는 힘들어 보이니 혹시 그날 또는 그 다음 뭐 누가 됐든 만남을 통해서 전달했지 않았을까라는 그런 합리적, 아니, 그런 어떤 그 조사인 것 같아요. 뭐 저는 그것에 대해서 대환영의 입장을 냈습니다. 그거는 저의 결백을 밝히는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진즉 하지 않고 왜 이제 하냐는 아쉬움도 좀 남는 거고요.
앵커 : GPS로 동선을 파악하고 그러려면 휴대폰을 압수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고도 할 수 있나요?
강기정 : 아마 영장을 청구해서 저는 뭐 아는 바가 없습니다만 영장을 통신사에 청구해서 그 동선, 이 흐름의 동선을 확인하면 될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굳이 휴대전화를 확인 안 해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일단 이쪽에서 그 부분에서 동의만 해 주면.
강기정 : 아니, 동의하지 않다 하더라도 압수수색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영장을 받아서 아마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휴대전화를?
강기정 : 휴대전화가 아니라 GPS 기록은 통신사에 남아 있습니다.
앵커 : 아, 휴대전화가 아니라.
강기정 : 통신사를 압수수색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추론해봅니다만 그것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제가.
앵커 : 이강세 씨 부분은 그렇고요. 김봉현 씨가 또 전혀 다른 내용의 주장을 합니다. 서신, 편지를 통해서 검찰에서 조사를 할 때 야당 정치인 이름도 이야기를 했고 또 다른 사람들 이름도 이야기 했는데 여당만 이렇게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하면서 조사를 하는 데 기동민 정도는 안 되고. 강기정 수석 정도는 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어떠셨나요?
강기정 : 저는 그래서 이, 지난 10월 8일인데요. 그날 제가 둘째가 강원도 고성에서 제대를 한 날입니다. 제대한 다음 날입니다. 그래서 아들과 딸과 아내와 함께 텐트를 쳐 놓고 캠핑을 하고 있었어요. 오후 저녁 5시 40분경에 거기에서 이 조선일보 기사를 처음 접하고 깜짝 놀랐어요. 이거는 뭐냐. 김봉현의 위증, 사기적 위증인과 조선일보의 가짜 뉴스인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왜 강기정이 등장하지, 이거를 사실은 파악을 못 했습니다. 많이 궁금했는데 우리 김봉현 씨의 옥중서신, 자필 서신이 나오고 나서 아, 의문이 좀 풀렸어요. 뭔가 검사, 뭐 전현직 검사가 많이 이름이 등장하던데. 이 전현직 검사들의 어떤 음모가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저는 이거를 검찰 게이트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그래서 김봉현의 이 사기, 그리고 조선일보의 가짜 뉴스에 더해져서 검사들의 음모가 작동된 것 아니냐 그래서 청와대 수석이었던 강기정을 통해서 이 금융사기 사건을 뭔가 권력게이트로전환시켜서 뭔가 대정부 투쟁을 해보려고 하는 어떤 이런 음모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제가 강하게 받으면서 이거는 검찰 게이트다, 이렇게 제가 생각을 해보게 됐죠.
앵커 : 지금 야당의 권력형 게이트 주장을 하는데 강 수석께서 검찰 게이트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자, 야당의 권력형 게이트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런 거겠죠. 뭐 보수 매체가 쓴 글도 봤습니다만 그전에는 재벌을 협박해서 돈을 뺏고 그다음에는 뭐 토건형 비리, 이렇게 하다가 지금은 아예 금융 비리로 해서 검은 돈을 챙기려고 한다. 이렇게까지 지금 몰고 가는 글도 봤는데. 그에 맞서서 검찰 게이트라고 한다면 강 수석께서는 검찰이 이렇게 해서 무슨 이익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강기정 : 우선 청와대와 연관되어 있는 강기정을 연관시킴으로 인해서 검찰 개혁의 큰 힘을 빼겠다 이런 생각이 있었던 것 아니냐. 두 번째는 이제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를 어떤 비리 정부로 만들어서 금융사기를 두둔하는, 로비 정부, 로비스트 정부로 만들어서 뭔가 우리 정부의 흠집을 내서 총체적으로 레임덕으로 빠뜨리게 하려고 하는 그런 음모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좀 해 보게 된 겁니다. 물론 이것이 검찰, 현재 뭐 윤석열 총장을 비롯한 총체적이고 아주 계획적으로 되어 있다, 이거는 제가 확인할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김봉현의 그 편지, 옥중서신만으로 놓고 봤을 때 그 옥중서신은 김봉현이 직접 경험했던 자리. 술자리, 또 김봉현의 변호사가 해 준 이야기들을 글로 쓰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분은 이강세 말은 믿지 않고 강기정 수석이 옥중서신은 믿는다. 그래서 사기꾼이라 했다가 검찰 게이트라고 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하는데 적어도 제가 볼 때는 이강세 씨의 말은 그랬을 것이라는 것을 김봉현 씨가 법정 진술한 거고. 지금 이 옥중서신이라는 것은 김봉현 씨가 아주 구체적으로 자기 경험, 술자리 경험 또 자기의 변호사 이야기를 듣고 지금 글을 쓴 거라서 뭐 둘 다 사기인지는 제가 확인할 바는 아니지만, 어떤 것이 더 무거운 지는, 더 진실에 가까운 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거다.
앵커 : 뭐 말 바꾸기라는 표현을 쓴 글도 봤습니다만 저는 뭐 말 바꿨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물론 뭐 지금 저는 강 수석 속을 들여다볼 수 없으니까. 뭐가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 내가 돈을 안 받은 게 확신하다고 한다면 그 부분은 자신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제 이 부분을 의심하고 들여다볼 건데. 만약에 정말, 지금 이야기한대로 검찰 개혁을 저지하고 또 로비 정부로 이렇게 해서 검찰이 그것으로 인해서 무슨 이익을 볼 수 있을까. 그게 저는 지금도 궁금해요.
강기정 : 저도 그거는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빨리 조사를 해 봐야겠지만 적어도 김봉현 씨의 서신에 의하면 현직 검사와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가 강기정을 잡아서 청와대 수석 정도는 엮어줘야 한다는 의지 표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 의도가 뭔지는 순전히 그 변호사 A 씨, 검사 B 씨를 조사해야 한다. 그래서 제가 고발장을 오늘 제출한 겁니다.
앵커 : 만약에 정말 그런 움직임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 뭐 감찰도 하고 또 수사를 해보면 나올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정말 배후에 윤석열 총장이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강기정 : 그거는 제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윤석열 총장께서 이렇게 이 문제가 지금 라임 사건, 정관계 로비라고 표현되는 이 사건이 이렇게 정치 재판으로 가고 있어요. 사실 이거는 금융사기 재판입니다. 경제 재판입니다, 정확하게. 경제 재판이 정치 재판으로 전환하는데 나는 윤석열 총장께서 지금 강기정 5천만 원 수수 여부를 보고를 받았는지, 그래서 받아서 어떤 지시를 했는지 이런 거를 밝혀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야당의 관련자들의, 관련자가 있다는 일선의 보고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등등의 명명백백히 밝혀줘야 할 필요가 있고. 물론 이것은 뭐 수사가 지금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느 시점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앵커 : 김봉현 씨가 법정증언하기 전에 검찰 수사에서도 강기정 수석에게 5천만 원 전달했다는 진술을 했나요?
강기정 : 그것은 추미애 장관이 국회에서, 국정감사 과정에서 검찰 기록에 강기정 5천만 원 수수 여부에 대해서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니까 전달되지 않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는 그런 류의 이야기를 제가 국정감사 과정에 추미애 장관 한 이야기를.
앵커 : 법무부가 확인했다?
강기정 : 듣게 됐습니다.
앵커 : 그랬다면 윤석열 총장이 보고를 받고 알고 있을 수도 있는 거네요.
강기정 : 당연히 알고 있었겠죠. 청와대 정무수석이 5천만 원을 받았다는 그 진술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에서 그거를 확인하지 않았다, 그거는 있을 수 없는 거죠. 기록하지 않고 확인하지 않았다. 한때 어디 동아일보에서는 그런 단독 기사가 있습니다. 확인하지 않았다,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때 바로 추미애 장관께서 확인했다, 기록에 남아 있다고 법정, 국회 증언, 국회에 증언하게 됩니다.
앵커 : 이번에 강기정 수석, 그 5천만 원 관련된 내용을 이렇게 들여다보면서 한명숙 전 총리의 사건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도 실제로는 받은 적이 없는데 검찰과 법원이 아예 함께 그거를 만들었다 이런 인식을 갖고 있는 것 아닙니까?
강기정 : 한명숙 전 총리님 참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보더라도. 그런데 이제 한명숙 총리님의 사건과 별개로 저는 저에게 돈을 줬다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김봉현 씨도 줬을 거라고 이강세 씨가 저한테 줬다라고 전달자기 때문에 해야 하는데. 이강세 씨는 저에게 돈을 줬다는 말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런 돈을 김봉현 씨한테 받지도 않았다고 해요. 그러니까 한명숙 전 총리의 억울함에 대해서도 우리가 충분히 여러 측면에서 볼 수 있는데 지금 그 사건하고는 또 다릅니다, 이것은. 강기정에게 돈을 전달했다라고 주장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아요. 조선일보만 가짜뉴스로 전달했다,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조선일보를 사기다, 가짜 뉴스라고 기자와 조선일보를 민사소송을 제소했습니다.
앵커 : 이즈음에서 지금 이제 궁금한 게요. 왜 그러면 김봉현 씨가 이 시점에서 그런 편지를 썼고 그 편지를 공개했을까하는 거거든요. 일부에서는 뭐 당초에는 여당 쪽을 이렇게 공격해보려다가 안 되니까 이제 야당 쪽으로 틀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 뭐 그런 시각도 있던데. 왜 그랬을 것 같습니까?
강기정 : 김봉현 씨는 기본적으로 앞서 말씀드렸듯이 금융사기를, 금융사기죄를범한 범죄인입니다. 이 김봉현 씨의 말에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고 그 말의 진위도 검찰수사, 또 법무부 감찰까지 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김봉현 씨가 지금도 금융사기범이다, 재판받고 있는. 물론 무죄추정입니다마는 재판받고 있는 범죄인이다. 그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여야가 뭐 김봉현 씨를 두둔하는 둥 또 김봉현 씨를 전혀 믿지 않은 둥. 여러 가지 입장은 갈리고 있습니다만 저의 기본 생각은 김봉현 씨는 사기범이다. 재판 중에 있는 사람이다. 이 김봉현 씨의 진실을 왜 그런 말을 했고 어느 날은 왜 강기정에게 전달했다라는 둥, 어느 날은 또 야당에게 돈을 줬다는 둥 이럴까. 이거는 빨리 조사를 해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 이제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하고 또 이제 고발도 하셨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할 거고 그러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드러나기는 할 텐데. 지금 현재 윤석열 총장이 이끄는 그 수사 라인에서 보고받고 하는 차원에서 수사 이루어지는 것이 제대로 수사가 될까 하는 의구심을 혹시 갖고 계십니까?
강기정 : 저는 구체적으로 수사를 어떻게 진행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수사팀이 맞냐, 아니면 한때 법무부장관께서도 이야기했고 새로운 수사팀을 구성하는 것이 맞냐. 이것에 대해서는 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이번 사건은 금융사기 사건이기 때문에 우선 금융 사기 사건의 핵심은 피해자가 존재하는 겁니다. 그래서 피해자들에게 빨리 피해자들의 구제를 위해서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는. 누가 사기를 쳤고 그 사기를 혹여라도 두둔해주려고 했던 사람이 정치권이든, 검찰이든 있었다면 그것을 밝혀내고 빨리 국민적 관점에서 금융사기를 당한, 그 피해자들, 피해자들의 구제에 온 힘을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빨리 검찰은 지금 수사팀이든 새롭게 보강을 하든 이 수사를 잘해내고 정치권이나 이런 것은 정쟁하고 논쟁할 게 아니라 이 피해구제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금융감독기관이 잘못하는 것이 있었다면 금감원이든 금융이든 또 은행이든 판매하는 금융회사. 금융감독기관을 철저히 국회에서는 따지는 이런 것으로 가고. 수사는 검찰에서 잘해줬으면 좋겠다.
앵커 : 지금 이제 일방적인 증언 그리고 일부 보도의 피해자이기도 하시지만 정무수석을 지내셨으니까 만약에 정무수석 지금 입장에 있다면 야당에서 그래, 그렇게 만약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면 특검으로 깨끗하게 깔끔하게 처리하자, 이렇게 지금 주장합니다. 특검하자는 것에 대해서 만약에 정무수석이시라면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실까요?
강기정 : 글쎄, 뭐 매우 조심스러운데요. 국회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 일이고 또 최종적으로 국회의 의견을 대통령께 받아서 특검을 임명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다만 지난번에 김경수 특검, 소위 드루킹 특검의 경우를 봤을 때 결국은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애꿎은 김경수 지사만 재판에 회부해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물론 김경수 지사 1심 결론이 났고 항소심이 11월 6일에 항소심이 납니다만 재판을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이 특검이라는 것이 과거에 보면 그렇게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 특검이다, 옷 로비 특검, 우리 김대중 정부 때 옷 로비 특검 또 드루킹 특검 등 많이 있었는데 그렇게 성과를 내지 못한 것 아니었나 이런 생각은 좀 들어봅니다.
앵커 : 좀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계시군요.
강기정 : 뭐 제가 긍정이다 부정이다보다도 과거에 그랬다, 이런 말을 드립니다.
앵커 : 특검이 그런 폐해 있더라. 그런데요. 정무수석을 지내신 분으로서 입장을 제가 여쭈어보는 겁니다. 지금 이렇게 특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어떤 수사를 할 때 이게 도대체 믿을 수 있느냐,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윤석열 총장이 이끄는 수사팀이냐, 아니면 그 반대쪽에서 하는 수사팀이냐. 이런 시각이 국민들한테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윤석열 총장간의 갈등, 추미애 장관하고 윤석열 총장 간의 갈등은 이제 모든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갈등 구조가 언제까지 가야 하겠어요?
강기정 : 그거는 검찰이 자초한 겁니다. 지금 현재 검찰개혁을 국민들이 요구한 이유도 그렇고 지금 검찰에 대한 불신은 뭐 100%는 아니겠지만 거의 절대 99.9% 검찰이 자초한 거다. 왜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이렇게 불신을 당하냐,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자기 식구들은 감싸기를 하고 뭐 이거는 확인해봐야겠지만 강기정이를, 강기정 수석을 잡으면 보석재판을 받게 해 주겠다. 물론 이것은 뭐 아직 진위를 확인하지 못하는 재판, 아니, 그 이야기입니다만 이런 이야기가 그냥 저기 국민들 저잣거리, 어린 아이들도 알고 있는 내용이라는 말이에요. 검찰이 그동안 어떻게 했는가 이번에 다시 한 번 검찰의 필요성이고 그래서 검찰을 한편에서 견제하는 공수처가 그래서 필요하다, 그래서 자꾸 야당에서 이렇게 정쟁으로 일삼을 게 아니라 빨리 공수처는 공수처대로 만들어서 검찰도 견제하고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원만히 잘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공수처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오늘 하도 그냥 뭐 어려운 문제 와중에 계신 분이 제가 이런 저런 정치적인 입장을 물어보기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공수처에 대해서도 의견을 듣고 싶고 그런데. 지금 공수처가 이렇게 출범하기로 다 되어 있는데 못하고 있는 것도 다 야당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강기정 : 그렇습니다. 이 공수처 추천 위원을 임명하지, 추천하지 않는 야당 때문에 시작이 안 되고 있습니다. 제가 정무수석일 때 주호영 원내대표를 공수처 때문에 여러 번 뵀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님, 공수처장은 어차피 야당의 비토권이 보장되는 상황입니다. 즉, 무슨 말이냐 하면 야당이 반대하면 어떤 공수처장을 추천할 수 없습니다. 7명 중에 2명이 반대하면 공수처장을 임명할 수 없으니 그러지 마시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두 명의 공수처장 후보를 그냥 추천하십시오. 그러면 그 두 분 중의 한 한 명으로 공수처장을, 공수처장으로 임명합시다. 단 그 공수처장은 검사 출신 아니고 좀 합리적인 판사 출신으로 두 분을 추천하면 그중에 합의해서 한 분을 임명합시다. 즉, 그 이야기는 공수처장은 특정 어떤 야당을 공격하거나 야당의 편파적인 수사를 하지 않을 거다. 주호영 원내대표, 야당에서 추천한 공수처장으로 하자는 이야기까지 제가 전했습니다. 그러면 야당이 뭐가 무서워서 공수처장을 추천 안 합니까? 이것은 공수처장은 사실상 주호영 대표가 임명한 사람으로 된 것처럼 되는데. 그래서 야당의 책임이고 저는 공수처장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어요.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긴 시간 이야기 나눴는데 강 수석이 좀 변하신 것 같아요. 그 전 같으면 좀 다혈질이잖아요. 미치고 팔짝 뛰겠네, 그럴 텐데.
강기정 : 지금도 많이, 지금도 속이…….
앵커 : 지금도 자제하고 절제하십니까?
강기정 : 네.
앵커 : 그래요, 하여튼 모든 진실은 다 드러나게 되어있지 않습니까?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거고 진실이 또 가려진 다음에 그 전이라도 혹시 또 필요한 일이 있으면 한 번 더 만나서 이야기하십시다.
강기정 : 그러겠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강기정 :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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