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쓰러진 사람을 보면 누구든지 무척 당황하겠죠.
그런데 망설임 없이 뛰어가 의식을 잃은 시민을 살린 소방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근 시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에게 모자를 쓰고 배낭을 멘 남성이 다가갑니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는데, 시민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이를 지켜봅니다.
급히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온 역무원도 힘을 보탭니다.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승강장을 빠져나간 뒤에도 심폐소생술을 이어갑니다.
출근 중이던 이 남성, 서울 마포소방서 소속 송용민 소방교였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남성이 쓰러졌던 지하철역 승강장입니다. 남성을 살리기 위한 송 소방교의 응급처치는 구급 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약 5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7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송용민 / 서울 마포소방서 소방교
- "제가 근무 중이 아니었지만 심정지 상황을 인지했을 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당연히 해야 될 일이었고 보람찬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되게 만족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직업적 사명감과 뛰어난 순발력으로 위기에 처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소방관의 선행이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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