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없지만 산발감염 지속"

추석연휴 이후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은 없지만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감염 고위험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장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62.1명으로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직 추석 연휴로 인한 대규모 확산은 없지만 독감 유행 우려 등 위험요인이 산재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어 "가족·지인 등 소모임과 함께 방문판매, 콜센터 등 주요 고위험시설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사례를 거론하면서 "요양병원, 의료기관 등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종사자에 대한 관리, 증상 발생시 진단검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관계 부처와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수도권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요양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작한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