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18일) 라임자산운용(라임)의 실질적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등장한 검사와 변호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검찰이 저의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록을 분석한다고 한다.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옭아매기 위해 음모를 꾸민 것으로 알려진 성명불상의 검사 B와 변호사 A를 직권남용과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한다"며 19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수석이 지목한 '성명불상 검사 B와 변호사 A'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6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 등장하는 이들입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며 "전관인 A 변호사가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58·구속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 공판에서 '이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천만 원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김 전 회장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GPS 기록을 제시하고 전후 사정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