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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제보받은 사진] |
앞서 지난 14일 울산 삼환아르누보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페이스북에 이재민을 조롱하는 사진이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이재민을 위한 playlist'라고 적힌 메모지가 찍혀 있었다.
메모지에는 모두 '불'과 관련된 노래 제목인 오마이걸 '불꽃놀이', 태연 '불티',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블랙핑크 '불장난', GOD '촛불 하나', 전영록 '불티', 옥슨80 '불놀이야' 총 7곡이 적혔다.
A씨는 "스타즈호텔 객실 내에서 아무것도 안 써져 있어야 할 메모지에 이런 글이 적혀 있는 걸 발견했다"며 "어린 아이들부터 연로하신 분들까지 여러 글과 댓글을 보고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메시지는 저희를 향해 저주를 붓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안 좋고, 이재민들이 지내는 호텔에 이런 걸 적어 둔 사람이 있다는게 무섭기도 하다"며 "불 속에서 살아나온 사람들 마음에까지 불을 내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게시글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이 메모는 이재민이 직접 쓴 메모인데 마치 객실 안에서 발견한 것처럼 자작극을 벌였다'고 다시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날 매경닷컴과 통화한 울산 아르누보 이재민 상황실 관계자는 "지난 15일 범인이 직접 스타즈호텔 측에 방문, 자수를 한 상태이
소셜네트워크에 글을 올렸던 입주민 역시 추가 게시글을 통해 "자작극이란게 어디서 나온 내용인지 파악하고, 허위사실임을 확실히 하는 바다"라고 강조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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