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 아니라 금추입니다.
54일이라는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태풍으로 배추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는데, 매장에 풀리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 "1인당 2포기입니다."
배추를 사려는 사람들로 서울의 한 대형 마트가 북적입니다.
「유통업체가 전국 100여 개 지점에 2,000원대 배추를 준비했는데 총 5,000포기가 반나절 만에 동났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긴 장마와 태풍으로 올해 생산량이 줄면서 배추 한 포기당 가격은 지난해 2배 이상 뛰었습니다."
한 부부는 매장 오픈 30분 전부터 줄을 섰습니다.
▶ 인터뷰 : 박건희 / 서울 충현동
- "초기에는 12,000원까지 갔었어요. 우리 식구가 4인인데 30~40포기 정도 먹습니다. 아침 일찍 인터넷에서 가격을 보고 사러 나왔습니다. (더 사고 싶은데) 1인당 2포기라니까."
「4인 가족, 배추 20포기는 지금 시세로 43만 원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50%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김장용 가을배추의 평균 생산량이 129만 5,000톤으로, 고랭지 배추 출하량의 3배라는 점에서 다음 달이면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전성빈 / 마트 관계자
-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인데 (본격적으로) 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대가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12월에는 도매가격이 포기당 1,0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주요 농산물 가격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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