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17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7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 110명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지만 16일 47명으로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이틀째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그러나 추석연휴 기간동안 퍼진 가족·지인 모임의 소규모 산발 감염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부산 요양병원, 광주재활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오는 등 코로나19가 계속 퍼지고 있다.
여기에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 등 야외 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명 늘어 누적 2만510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91명(당초 102명에서 입항후 입국절차 거치지 않고 되돌아간 러시아 선원 11명 제외)→84명→110명→47명→73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7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2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을 보면 경기 32명, 서울 17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50명이다. 그 밖의 지역은 부산 6명, 강원 3명, 충남 2명, 경남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는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간병인과 환자, 보호자 등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현재 확진자들과 접촉한 24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또 서울 강남구 성지하이츠 3차 오피스텔과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5명이 됐다.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총 7명 나왔고 중구 콜센터(다동 센터플레이스) 사례에선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밖에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누적 8명),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63명),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27명),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30명), 부산 해뜨락요양병원(58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6명)보다 5명 늘며 다시 두 자릿수가 됐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대구·인천·광주·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4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총 84명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선별진료소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6일 동대문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모습.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명 늘어 누적 2만5천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10명)보다 63명 줄었다. 2020.10.16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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