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첫 재판에 출석해 "마치 정관계 로비를 주도한 것처럼 보도됐다"며 재판부에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로비는 없었다는 거죠.
김 대표를 포함해 피고인 5명 모두 서로의 검찰 조사 때 상대방의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는 걸 반대할 정도로 책임 떠넘기기가 극성입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2대 주주 이 모 씨, 등기이사 윤 모 변호사, 유 모 스킨앤스킨 고문이수의를 입고 법정에 섰습니다.
공모 여부가 주요 쟁점이었는데, 검사는 "허위 투자제안서 내용이 허술한데 어떻게 1조 5천억 원을 팔았는지 모르겠다"며,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니 '국가가 망하지 않는 이상 돈을 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명 피고인 모두 서로의 검찰 조사 때 상대방의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는 걸 반대할 정도로 피고인 간에 책임 떠넘기기가 극성입니다.
김 대표 측은 "피고인 서로 범행 가담 여부·책임의 경중에 대해 다투고 있고 이해관계가 상반됐다"며
"김 대표가 정관계 로비를 주도하고 펀드 운용에 전적인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앞선 준비기일에도 김 대표는 윤 변호사에게 사문서 위조 혐의 등 책임을 돌린 바 있습니다.
옵티머스 2대 주주 이 씨 측도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영 / 변호사
- "2018년 4월에나 합류가 된 거고요. 그런데 펀드 사기는 그 전부터 이뤄졌던 거거든요. 공모했던 점은 앞뒤가 맞지 않는…."
재판부는 오는 30일 금감원 직원을 증인으로 불러 증거인멸 등 혐의를 입증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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