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대구 달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가방에 안전덮개를 씌우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달서구 아동친화모니터단은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가방안전덮개 500개를 전달해 스쿨존에서 운전자들에게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6일 대구시가 스쿨존 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구는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1만 4389건) 대비 스쿨존 사고가 30건으로 0.21%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이다. 특히 대구에서는 스쿨존 내 어린이 사망사고가 지난 5년간(2016~2020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스쿨존 내 교통사고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체 교통사고(4295건) 대비 스쿨존 내 사고가 24건으로 0.56%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이 전체 교통사고(8469건) 대비 스쿨존 사고가 34건으로 0.4%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부산이 전체 교통사고(1만 2903건) 대비 스쿨존 사고는 0.33%, 서울(3만 9138건)은 0.29%, 광주(8119건)와 대전(8278건)은 각각 0.25%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스쿨존 내 교통사고 발생이 낮은 이유에 대해 적극적인 예산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대구시는 211억원을 투입해 스쿨존 내 적색노면표시, 보도와 같은 높이로 만든 고원식 횡단보도, 안전휀스와 과속단속카메라, 신호기 설치 등 안전시설을 개선했다. 또 교통체계(제한속도 30㎞/h) 강화와 불법 주정차 방지시설 확대, 단속 강화, 등하교 교통안전 지도활동 강화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대구시는 일명 민식이법 시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의 어린이 보호구역 관리가 전국 최고 수준인 만큼 보호구역 외 지역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이 되도록 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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