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됐어도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의무죠.
그런데, 주행 중인 버스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기사 요구에 행패를 부리고 주먹질까지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마스크를 턱에만 걸친 일명 '턱스크'를 한 남성 승객이 정류장에 서 있고, 버스 기사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는 수신호를 보냅니다.
잠시 뒤 턱스크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다시 요구하자, 승객이 갑자기 달려오더니 가방을 집어 던집니다.
- "XXXX야 XXX야 어떻게 하라고 그래서"
심한 욕설과 함께 주먹질이 이어지더니, 급기야 물건을 망가뜨리고 던지기까지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다음 날인 지난 13일, 주행 중인 버스에서 또 마스크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정상적인 버스 운행이 불가능할 만큼 난동이 계속되자, 운전기사는 이곳 안전지대에 버스를 세우고 나머지 승객들을 하차시켰습니다."
▶ 인터뷰(☎) : 당시 운전기사
- "마스크 좀 올려주세요 했더니 갑자기 느닷없이 가방 집어 던지고 제 눈 앞에서 얼굴을 칠 것처럼 주먹으로…."
30여 분간 이어진 난동 끝에 경찰은 이 남성을 임의동행해 조사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 남성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재물손괴, 모욕죄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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