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만덕동 요양병원 확진자 중 1명이 또 숨지면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른 확진자 1명은 200명이 몰린 재개발 총회에 참석하고 셔틀버스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확진자 53명 가운데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80대 확진자 1명이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요양병원 집단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일부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중 1명은 지난 9일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방문하고, 같은 날 재개발 총회에까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이 시간에 (총회에) 방문하셨던 분이 약 200여 명이 되는 것으로 저희는 확인하고 있습니다만, 이분들의 연락처가 명확히 나와 있지 않아서 저희가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12일 아파트 셔틀버스를 타기도 했습니다.
지역 주민이 무료로 이용하는 버스라 정확한 이용자를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총회와 셔틀버스를 이용한 사람들은 인근 보건소로 방문해달라는 안내문자를 보냈습니다.
확진자 중 80대 이상이 34명에 이르는 등 노인들이 많은 만큼 당국은 추가 감염을 확인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이경규 VJ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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