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입원환자 등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지난 9월 이후 9명이 숨졌습니다.
이 중 5명은 최근 1주일 사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그제(13일) 해당 병원에서 첫 확진을 받았던 간호조무사가 지난 8일 체온이 올라갔고, 이후 근육통까지 생겼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확진을 받은 사망자 2명 외 나머지 사망자들이 코로나19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 보건당국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사인 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시 보건당국은 기저질환이 있어 건강 상태가 나빴던 요양병원 입원 확진자인 530번 환자(80대)가 증상 악화로 이날 오전 4시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입니다.
이 환자는 어제(14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었습니다.
이로써 해당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지난 12일 숨진 1명 포함,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12일 숨진 환자는 사망 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이들 2명을 포함, 지난달 1일부터 9명이 숨졌습니다.
사망 날짜는 9월 1일, 5일, 22일, 30일, 10월 7일, 8일, 10일, 12일, 15일입니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 7일부터 최근 1주일 사이 5명이 숨진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90대가 2명, 80대가 6명, 50대가 1명입니다.
이들 사망자는 대부분 호흡곤란과 발열 증세가 있었다고 시 보건당국은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숨진 환자 7명의 사망진단서를 모두 확인하지 못해 사인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의무기록을 다 확인한 뒤 사망원인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7명의 사망원인과 코로나19 감염과의 연관성은 역학조사를 더 해봐야 알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