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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 자료에 따르면, 과밀학급 규모는 전국 677개교(5.6%), 2만2375개 학급(10.1%), 71만3525명(13.2%)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73개교(1.2%), 5375개 학급(4.6%), 16만9591명(6.3%)으로 집계됐다. 중학교는 455개교(14.1%), 1만2424개 학급(25.0%), 39만6594명(30.1%)이었고, 고등학교는 149개교(6.3%), 4576개 학급(8.3%), 14만7340명(11.0%)이었다. 과밀학급은 다른 학교급에 비해 중학교에 집중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서울 강남구·양천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 소위 명문 학군 지역에 과밀학급이 몰려 있었다. 전국 초등학교 중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서울 대치초였다. 올해 4월 기준 대치초는 총 46개 학급에 1734명 학생이 재학해 학급당 학생 수는 37.7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구 삼육초(37.5명) △부산 센텀초(36.7명) △서울 대도초(35.7명) △대전 한밭초(35.5명) △광주 수완초(34.7명) △서울 경인초(34.6명) △서울 목운초(34.6명) △대구 대청초(34.4명) △대구 경동초(34.1명) 등이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초등학교로 조사됐다. 올해 4월 기준 전국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1.8명, 서울은 22.0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과밀학급 중학교는 인천 서구와 경기 화성시 등에 몰려 있었다. 고등학교는 예술고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가 약 4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예술고가 자율학교로 지정돼 학교장이 학생 선발에 자율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행정동별로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초등학교는 대구 수성구 중동(37.5명), 중학교는 경기 화성시 청
김 의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아이들이 안전하게 교육받기 위해선 과밀학급 해소가 시급하다"며 "교육당국은 학령인구가 줄어든다고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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