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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방역당국이 양돈농장을 중심으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 |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북부 양돈농가 243곳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됐다. 나아가 경기지역 모든 양돈농가 1036곳에서도 ASF 의심 돼지 등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ASF가 발병한 강원 화천 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포천 2곳, 가평 3곳, 이천 2곳 역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예방적 차원에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또 화천 농장에서 새끼를 받아 키워 출하하는 포천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 1833마리는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잔존물 처리까지 완료했다.
경기도는 아직까지 농가에서 특이사항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차단 방역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재 화천 농가 10㎞ 방역대에 있는 포천 농가 86곳은 주기적으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소독차량 115대 등 가용 장비를 총 동원해 야생멧돼지 발견 지점과 농장 진입로를 중심으로 집중 소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단풍철을 맞아 산행이 잦아지면서 야생멧돼지 발견지역에서 양돈농장으로 오염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기북부 양돈농가 종사자는 산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A농장과 봉오리 B농장에서 최근 ASF가 잇따라 발병했다. 국내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한 건 지난해 10월 9일 이후 1년만이다. 방역당국은 2개 농가와 방역대에 있는 1개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2244마리를 살처분했다.
강원지역 농가에서도 아직까지 추가 발병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는 계속 발견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인제군 서화면 사흥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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