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마켓이 81년 만에 어제 공식 개방됐습니다.
미군기지 개방과 함께 새롭게 조명받는 역사가 있는데요.
이 미군기지가 81년 전 일본의 무기공장 '조병창'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십 년 동안 굳게 닫혔던 철문이 열립니다.
부대 조성 81년 만에 인천 미군기지가 시민에게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박남춘 / 인천시장
- "오늘 이 개방행사를 하는 기분이 마치 독립을 맞는 듯한 기분입니다. 앞으로 이 땅을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인천시는 전체 44만㎡ 중 우선 개방된 1단계 구역의 여러 활용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우선 주목받는 건 미군기지 이전에 이곳에 있었던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의 무기공장, 조병창입니다."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이 조병창은 1939년 만들어졌다 1945년 미군이 이를 미군기지로 써 80년 넘게 그 존재가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병창은 과거 광화문 조선총독부만큼이나 일제 식민통치의 가장 첨예한 상징입니다.
인천시는 미군기지 개방을 계기로 문화재청과 조병창의 역사적 조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인천 미군기지가 과거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중심지였던 역사를 되살려 다양한 음악창작소로 꾸민다는 계획도 추진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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