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옷에 불을 붙이고 한 건물의 발전실을 폭파하려던 남성이 다행히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신병원에 보내달라는 게 범행 이유였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워져있는 구급차 뒤로 순찰차가 들어오고 경찰이 내리더니 30분 넘게 지나서야 돌아옵니다.
지난 8일 40대 남성에게 건물 지하를 폭파하겠다는 신고를 받고 남성을 체포하러 온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정신병원에 가기 전 건물 지하를 폭파하겠다며 자신의 옷에 불을 붙이고 건물 지하 발전실로 침입해 문을 잠갔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이후 출동한 경찰과 소방 인력이 창문을 깨고 진입해 남성을 제압했고 옷에 붙은 불을 껐습니다. "
다행히 범행은 막았지만 불이 발전실에 옮겨붙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남성은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폭력을 쓰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소화기를 뿌리고 난동을 부려서, 경찰 쪽에서 마지막에 테이저건 통해서 진압하고, 강제 진압을 당한 상태로 연행을…."
이 남성은 정신 질환 치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이 남성을 방화 미수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 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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